“한식의 품격을 한상에 담다”
미슐랭 스타는 쟁취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운 자리다. 미슐랭으로 선정됐다는 소문에 찾는 손님이 늘면, 기존에 맛과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매년 별을 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식당들과도 끊임없이 경쟁해야 한다. ‘권숙수’ 오너 셰프 권우중은 그런 면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6년 미슐랭가이드에서 오너 셰프 레스토랑으로 유일한 2스타가 된 것을 시작으로, 매년 별 두 개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는 ‘권숙수’가 한식 파인다이닝의 대표주자로 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선호텔에서 요리를 시작한 권우중 셰프는 이후 일본 ‘Omi’와 뉴욕 ‘Jodie's Friend’에서 헤드셰프로 활약했다. 세계 각국의 미식 문화를 접한 뒤 한국에 들어와서는 썬앳푸드와 CJ푸드빌 R&D셰프로 일하며 여러 레스토랑의 오픈을 주도했다. 시추안하우스, 비비고, 계절밥상으로 대표되는 대중한식부터 권숙수의 최고급 한상차림까지. 요리의 스펙트럼이 넓은 것 역시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