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료진에 따뜻한 밥을"…도시락 특급작전
[앵커]
특급 셰프들이 코로나 의료진에게 어머니의 정성과도 같은 밥 한그릇을 대접했습니다. 이 따뜻한 정성을 전달하는 일은 작전 수행하듯 이뤄졌습니다.
TV조선 서울푸드페스티벌 마지막날 모습을 김하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밥을 보온통에서 그릇으로 옮겨 담는 손길이 바쁩니다.
그냥 도시락을 전달하면 밥이 금방 식을 것 같아 셰프들이 병원 주방을 직접 찾았습니다.
양식모 / 특급호텔 주방장
"특별히 오늘 의료진들 위해서 출장부페처럼, 따뜻하게 도시락을 준비하려고 왔습니다."
도시락, 미리 준비한 반찬에 따끈한 밥을 넣어 식사시간에 맞췄습니다. 혹시나 맛이 변했을까 직접 맛보며 기미상궁도 마다치 않습니다.
미슐랭 스타 셰프는 자신의 한식 조리 노하우를 10대 꿈나무들에게 아낌없이 나눴습니다.
김정묵 / 미슐랭 스타 셰프
"제가 고등학교 때 이렇게 질문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수준도 높고 날카로운 질문도 많고 좋았습니다"
학생들은 수첩 빼곡히 요리 비법을 받아적습니다.
박소율 / 한국국제조리고 학생
"우상이자 목표인 미슐랭 셰프님의 강의를 듣게 돼서 너무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고.."
지친 의료진들에게 따뜻한 한 끼는 다시 힘을 낼 원천이 됩니다.
서재현 / 의사
"한 끼인데 한 끼가 너무 맛있어요. 귀하게 그릇에 담아서 오는 도시락은 처음 먹어봤고"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진행된 2021 서울푸드페스티벌, 지난 일주일 동안 서울과 인천, 경북 등 전국의 거점병원 7곳, 의료진 3천여명에게 나눔 도시락이 전달된뒤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원문 -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9/04/20210904900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