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0 서울 푸드 페스티벌’ 이틀째인 오늘은. 프랑스 셰프들이 코로나 영웅을 위한 도시락을 만들었는데요. 도시락 전달 받은 의료진은 격무 속에 잠시나마 달콤한 휴식을 맞봤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주방이 분주합니다. 셰프가 스테이크를 굽고, 미리 준비한 까눌레를 도시락 통에 옮겨 담습니다.
박민재 / 보트르메종 셰프
"세 장을 한꺼번에 잘 예쁘게 잘 맞춰야 돼.”
평소 맛보기 힘든 파테를 썰고 미리 담근 피클도 도시락통에 곁들입니다.
끼니를 거르기 일쑤인 코로나 영웅들을 위해 오늘은 프랑스 요리 셰프들이 나섰습니다.
세프들이 정성을 들여 만든 도시락은 모두 600개. 적십자 봉사자들을 통해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에게 도시락을 전달했습니다.
최해영 / 스테이 셰프
“제가 가지고 있는 직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하나의 도시락에 저희가 힘을 실었습니다.”
교대를 마치고 나온 코로나 의료진은 잠시나마 방호복을 벗고 숙직실에서 도시락을 먹습니다.
땀을 닦으며 잠시나마 음식이 주는 작은 행복을 맛봅니다.
김형진 / 적십자 병원 의료진
"평소 먹을 수 없는 음식인데 이렇게 먹음으로써 더 많은 행복감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 영웅들에게 따듯한 한 끼를 보내는 서울 푸드 페스티벌의 도시락 나눔 행사는 내일 경북 지역 의료원에서도 이어집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출처: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0/07/2020100790130.html